EU, "카탈루냐 사태에 개입 안 한다"

"EU의 의제 아냐"...스페인 손 들어줘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공식 트위터 캡처
유럽연합(EU)은 스페인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분쟁에 대해 개입·중재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카탈루냐 독립 논란은 국내 문제라는 스페인 중앙정부의 방침을 인정한 것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첫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간 분쟁에 대해 “(EU가) 중재나 어떤 행동에 나설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카탈루냐사태의 현 상황에 대해 “우려스럽다”면서도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폭넓은 논의나 토론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각자의 감정과 의견·평가가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말해서 EU가 여기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의 독립 추진은 불법적이라며 EU의 개입을 거부해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번 분리독립 문제와 관련, 양측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EU의 중재를 희망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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