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형 전자담배 흥행에 주가 전망도 안갯속-하이투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KT&G(033780)에 대해 “아이코스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며 단기적으로 주가 전망이 다소 불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목표가는 종전처럼 13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9일 필립모리스가 발표한 한국시장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히츠’의 시장점유율은 2.5%이고, 아이코스 역시 국내 시장에서 빠른 대중화를 이어가고 있어 점유율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가 내달로 예상되나, 최근 경쟁사의 시장선점 속도를 고려시 신제품 출시 이후 흐름은 당분간 시장의 선점보다 대응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단 가격, 캡슐 등 KT&G의 강점이 부각된 제품이 출시될 경우 예상 대비 가파른 성장속도를 이끌어 낼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단기적으로 KT&G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겠지만 배당수익률 5% 수준의 범위 내 단기 불확실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