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부산시당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권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권고안 발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소 실망스런 분위기다.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을 재개하되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원전은 축소해야 한다는 공론조사 최종 권고안을 20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최인호 국회의원)은 석 달여에 걸친 시민참여단의 숙의 결과 도출된 공론화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부·울·경 380만 시·도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론조사에 참여한 471명의 시민대표 참여단의 고뇌 어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수백만 인구 밀집지역에 원전 10기가 들어서는 데 대해서는 더욱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원전 다수호기 집적에 따른 위험성과 지진에 취약한 활성단층대 원전 건설, 피해 당사자인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시민들에 대한 부족한 의견 청취 등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원전 안전대책과 국가적인 차원의 탈원전과 에너지 정책 전환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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