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귀신의 집’에 사는 노부부가 있다? : 100평대 주택과 상가를 폐허로 만드는 사연은?‘ 편이 전파를 탄다.
매일 밤, 한 폐가의 창문 너머로 의문의 형체가 나타난다는 소문을 접한 제작진은 경기도 수원으로 향했다. 인근에서 ‘귀신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는 폐가는 얼핏 봐도 100평은 돼 보이는 2층 주택. 오랫동안 버려진 듯 온갖 잡동사니와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었다. 묵은 쓰레기들이 썩어 들어가고 있는지 심각한 악취까지 진동하는 상황. 그런데 바로 그때, 처참하리만치 흉물스러운 이 집에 인기척이 느껴진 것이다!
일명 ‘귀신 집’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노부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다는 노부부는 빈 상자를 손수레에 싣는 것도 버거울 만큼 앙상하게 뼈만 남은 상태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노부부가 집 주변에 버려진 상한 음식물을 주워서 끼니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 노부부는 건강을 염려하는 이웃들의 만류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
악취와 벌레 때문에 지난 10여 년간 무려 12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었음에도 노부부는 쓰레기를 모으고 쌓아두길 멈추지 않는 상황! 대체 노부부는 무엇 때문에 이토록 끔찍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런데 제작진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약 100여 평에 달하는 노부부의 집은 할머니의 소유이며 집 외에 상가 건물까지 갖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할머니 명의의 상가에 입주한 적 있었던 상인으로부터 노부부가 건물주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노부부에게는 또 한 가지 충격적인 소문이 따라 다니고 있었다. 바로 노부부의 자식들이 재산을 빼돌렸다는 것! 소문이 사실이라면 도움이 절실한 상황!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노부부를 둘러싼 감춰진 진실을 확인해 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