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일 신입채용 직무적성검사…영역별로 60점 이하는 과락

삼성그룹이 오는 22일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를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지원자들은 GSAT를 통과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입사가 결정된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GSAT는 총 500점 만점으로, 언어논리(30문항)·수리논리(20문항)·추리(30문항)·시각적 사고(30문항)과 함께 직무상식 50문항이 각각 출제된다.


합격 가능 비율은 회사·전공·직군별로 다르지만 통상 상위 25% 이내 정도의 성적이라면 안심할 수 있는 범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영역별로 60점 이하는 과락으로 처리돼 탈락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과목도 소홀해서는 안 되고, 틀린 답에 대해서는 감점 처리되기 때문에 모르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적지 않는 게 좋다고 인크루트는 조언했다.

언어논리와 수리논리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나 전개도, 종이접기, 입체도형, 도형조각 찾기, 도형 완성하기 등의 문제로 구성된 시각적 사고 영역은 난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식영역에서는 한국사와 세계사가 약 15문항에서 20문항 사이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이 밖에도 경제와 경영, 과학·공학, 기초 상식 등 다양한 영역이 나머지 문항으로 할당된다.

한편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삼성전자 ‘취업 선배’ 10여명을 대상으로 합격 성공 비결에 대해 인터뷰한 결과를 내놨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공채 합격자의 평균 스펙은 평균 학점 3.7점, 토익 800점 이상, 자격증 평균 1~2개 등으로 나타났다. 최소 1권에서 최대 7권의 인·적성 문제집을 구입해 GSAT에 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류합격만 11번이나 했으나 올 초에야 입사한 한 직원은 “GSAT는 따로 준비하지 않으면 통과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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