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보다 '벤츠 E·BMW5'를 더 좋아하는 한국

구매량 본토 추월 세계 '톱3'에

메르세데스 벤츠 뉴 E클래스
BMW 뉴 5 시리즈
벤츠·BMW 등 독일차의 국내 판매량이 독일 본토를 추월했다. 디젤게이트 여파에도 독일 차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2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BMW 5시리즈의 한국 판매량은 약 3,200대로 미국(3,600대)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영국(2,500대)보다도 많고 BMW의 고향인 독일(1,500대)보다 2배 이상 많다.

벤츠도 한국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벤츠는 한국에서 3만7,723대를 팔았다. 국가별 벤츠 판매량 순위에서도 중국·미국·독일·영국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특히 주력 세단인 E클래스의 상반기 한국 판매량은 독일 본토보다 많았다. 벤츠E클래스는 한국에서 중국·미국 다음 세 번째로 많은 1만8,453대가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 순위(5위)보다 두 계단 더 높아졌다. 또 모델별 최저 가격이 1억원대 중반에 이르는 대형 세단 벤츠 S클래스도 지난 상반기 한국에서 약 2,500대나 판매돼 중국·미국 다음으로 많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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