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규모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46분께 부산 연제경찰서 연일지구대에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국제전화로 발신번호를 숨기고 전화를 걸어 왔다.
그는 “오늘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리는데 무대 밑과 여러 군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설치하고 나니 후회가 돼서 전화했다. 조치 안 하면 다 터진다”고 말했다.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아시아 최대 한류축제인 ‘2017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이 열리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폭발물 처리반과 특공대 등을 보내 공연장 무대와 주변, 예상 폭발물 설치 장소 등을 수색했으나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공연장 주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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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