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일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2,489.54)를 경신하면서 2,500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26일), KB금융(26일)을 포함해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금융주 등의 실적발표가 이주 예고돼 있어 지수 상승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KB증권은 KT와 POSCO를 이번 주 추천주로 선택했다. KT는 IPTV 및 인터넷 등 유선사업의 우호적 업확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KB증권은 “KT 기가 인터넷의 보급률이 타사대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정비 감소도 주목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POSCO의 경우 중국의 내수 수요 증가로 철강산업 공급과잉 해소가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POSCO의 3·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열연강판의 유통가격 상승으로 이익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한미만도체와 NAVER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한미반도체는 중국 반도체 굴기 수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한미반도체의 중국 반도체 관련 매출액 비중이 40%를 상회한다”며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증가한 66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VER의 경우 국내 모바일 쇼핑시장 성장에 따른 검색 및 쇼핑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NAVER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사업(AI스피커, 음성검색 등)의 장기 성장잠재력도 갖고 있다”며 “최근 주가 조정에 의한 밸류에이션 부담 감소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 지속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모바일 D램 수요가 성수기에 진입한 상황에서 서버향 D램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사업 지속성장에 따른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중 인프라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굴삭기 산업 성장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한 전세계 굴삭기 관계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SK네트웍스와 대우건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중저가 렌탈 상품의 빠른 성장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K증권은 “렌탈 산업 시장 자체의 호조가 SK네트웍시 중저가 렌탈 상품의 빠른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로 이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강한 이익 기조가 주가 상승 요인이다. SK증권은 “해외 부문의 적자를 가정해도 연 9,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무난해 보인다”며 “내후년까지 강한 이익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