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정원, ‘정치 댓글’ 조직적으로 은폐 정황

박근혜 국정원, ‘정치 댓글’ 조직적으로 은폐 정황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정치 댓글’의 진상이 밝혀지는 것을 정권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막으려 했던 것이 밝혀졌다.

22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남재준 전 원장이 이끌던 국정원 수뇌부가 2013년 당시 소속 간부와 직원들이 검찰과 법원에 나가 조사나 재판을 받을 때 ‘정치 댓글’ 활동이 없었다는 취지의 거짓 진술을 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심리전단 요원 등 국정원 관계자들을 소환하여 수뇌부가 검찰과 법원에서 거짓 진술을 할 것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정원 조직 정점에서 사이버 활동을 지시하고, 결과를 보고받으며 범행의 실행을 주도했다”며 “원세훈 전 원장은 이를 무비판적으로 홍보하면서 반대 세력을 공박하도록 (직원들에게)강력하게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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