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홍용택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하제욱 연구원, 이탁희 물리학과 교수, 정승준 교수, 김태영 박사(삼성전자)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단분자층 이황화몰리브덴(MoS2) 필름을 이용해 투명·유연한 대면적 광 트랜지스터 어레이를 구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황화몰리브덴은 높은 전하 이동도와 점멸비 등 뛰어난 반도체 특서을 갖고 있어 유연한 전자소자에 응용될 차세대 반도체 소재다. 광 다이오드, 광 트랜지스터, 광 센서 등 여러 광전자 소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이 제작한 광 트랜지스터는 투명도가 76% 이상으로, 5mm 곡률 반경으로 1,000회 이상의 반복 굽힘 테스트에도 특성 변화 없이 안정성을 나타냈다. 입사하는 빛의 세기가 클수록 광 반응도가 선형적으로 증가해 광센서로 활용할 기반도 마련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쇄공정을 이용해 투명하며 유연한 대면적MoS2기반 광 트랜지스터 어레이를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