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의 임상이 실패한 이유는 사람에서 조기치매를 유발하는 변이 유전자를 쥐에 이식해 제작한 ‘유전자이식 치매모델 쥐’에 의존했기 때문”이라며 “치매 쥐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인지기능 장애가 일어나는 과정은 비슷하지만 퇴행성 뇌신경세포의 사멸은 나타나지 않아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반려견의 경우 약물의 흡수와 분포, 대상 및 효과가 사람과 유사해 치매 치료제의 안전성과 약효를 검증하는 모델로 최적이라는 것이다.
지엔티파마 연구진은 앞서 영국 헌팅돈 라이프 사이언스와 협력해 32마리 비글견을 대상으로 전임상 연구를 실시, 로페살라진의 안전성과 최적 용량 등을 확인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곽병주 대표는 “이번 임상으로 로페살라진의 약효가 입증되면 반려견 및 반려묘의 치매 치료를 위한 동물의약품으로 조기시장진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