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가운데) 국회의장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와 관련해 정면 충돌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간 정례회동에서 “신고리 공론화위원회의 권고 결정을 보면서 다시금 우리 민주주의의 성숙도와 국민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야당도 점진적,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존중하면서 에너지 전환 로드맵 완성에 힘을 보태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새 사회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고 손실 책임은 누가 질지 아무 언급 없이 마치 숙의 민주주의 표현을 통해서 이를 미화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선 “(원전이) 제2의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우리 수출 먹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정책으로 가는 것이 과연 국익을 위한 것인지, 과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국익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표현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