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이익 8988억원…시장컨센서스 상회, 목표주가 상향-미래에셋

미래에셋대우증권은 24일 KB금융(105560)의 3·4분기 순이익이 8,988억원으로 시장 건센서스인 8,703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은 지난 2·4분기 KB손해보험 지분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이 있었던 것에 비해, 3·4분기에는 특기할 만한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없었음에도 약 9,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나무랄데없는 호실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KB금융과 관련된 투자자들의 우려 중 하나였던 회장 선임 이슈가 현 회장의 연임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된 것도 실적과 시장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의 임기 중 KB금융은 자산 건전성이 강화 됐고, 비은행 M&A에 성공,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으로 이익 창출력이 증진됐다”면서 “KB증권의 2017~19년 예상 순 이익을 각각 1.8%, 7.2%, 5.7%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개선된 자산 건전성, 비용구조 슬림화에 따라 충당금 비용과 판관비가 안정적으로 잘 관리된 것이 주효했다. 또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연간 3~5% 수준의 적정 대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KB금융의 2017년, 2018년 순이익은 3조3,959억원, 3조4,22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8.4%, 0.8%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