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신태인역 인근에 있는 보행로인 신태인 지하차도는 1989년 준공돼 시설이 노후화됐을 뿐만 아니라 좌우 폭이 협소하고 급경사로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2016년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현장 조정에 따라 호남본부는 지난해 5월 정읍시와 신태인 지하차도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한다.
호남본부와 정읍시는 이번 공사에 약 1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폭 5m인 보행지하차도를 폭 14m의 왕복 2차선과 보행로로 확장하고 통과 높이 역시 2.5m에서 4.7m로 높인다.
호남본부는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며 신태인 지하차도 신설로 노후된 기존 736번 지방도를 대체해 철도로 단절된 신태인읍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전희광 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이번 확장공사로 정읍시 신태인읍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지하차도 확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