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 본사 유치를 위한 미 전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서울경제DB
아마존 제2 본사 유치에 북미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238개 도시가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아마존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신청 지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칸소, 하와이, 몬태나 등 6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의 도시들이 신청서를 냈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캘거리와 에드먼턴은 물론, 멕시코 지역의 여러 도시들도 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각지의 ‘아마존 유치전’은 치열했다. 미국의 뉴욕과 LA, 시카고 등 최대 도시들뿐만 아니다. 남부의 중심도시 애틀랜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하버드대와 MIT 등 우수한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등 내로라하는 미국 도시들이 참여를 선언했다. 주 정부 차원의 ‘지원팀’을 꾸린 곳도 있다.
미 전역이 이토록 치열한 것은 제2 아마존 유치가 수반할 경제적 혜택 때문이다. 유치 지역에는 최대 50억 달러(5조 6,000억 원)의 직접투자와 5만 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아마존은 제2 사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용 성장, 교육받은 노동력, 삶의 질, 교통 편이성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내년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