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24범' 50대 남성…출소 5개월 만에 또 살인

노래홀서 '왜 내 차례 안 오냐'며 흉기 휘둘러

전과 24범인 50대 남성이 또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저질렀다./ 연합뉴스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12년형 선고 받고 최근 만기 출소한 50대 남성이 또 살인을 저질렀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노래홀에서 다른 손님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장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전날 오후 11시 3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 소재 한 개방형 노래홀에서 A(55)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친구와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형태의 노래홀을 찾은 장씨는 A씨와 다툼을 벌인 뒤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노래홀에 있던 A씨의 복부를 찔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조사결과 사건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려고 했던 장씨는 자신의 차례가 오지 않는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소란을 제지하는 A씨와 말다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욱하는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흉기를 가져와 찔렀다”고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혔다.

장씨는 전과 24범으로 2005년 1월 광주 북구의 한 호프집에서 당시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검거돼 12년 형을 선고받고 올해 5월 만기 출소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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