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진 공모 299대1 흥행...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1,000억대 '대박'

내달 상장 이후 주가 청신호
이웅열회장 투자금 60억 추산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와 하반기 공모주 시장 활력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코오롱글로벌우(003075)선주가 사흘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등 동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티슈진의 흥행은 올해 기업공개(IPO)부문에서 NH투자증권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까지 IPO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는 NH투자증권은 티슈진 IPO를 통해 2위인 미래에셋대우와 격차를 더 벌렸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IPO 실적 부문에서 한국투자증권에 선두를 내줬다. 한국투자증권이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여러 건의 대규모 거래(빅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5월 넷마블게임즈 상장에서 대표주관사를 맡은 덕분에 1위에 복귀했다. 당시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규모는 2조 6,617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3·4분기 대규모 거래를 주관하지 못한 사이에 미래에셋대우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 상장을 대표 주관하며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공모규모는 각각 2조 9,000억원, 1조2,000억원 가량이다. 미래에셋대우는 4·4분기에 또 다른 대어인 진에어와 스튜디오 드래곤 IPO의 대표주관사여서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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