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수협은행장 "돈 잘 버는 은행 만들 것"

수장 공백 반년만에 선임



이동빈(57·사진) 수협은행장이 지역 리테일 영업을 탄탄히 하고 모바일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24일 수협은행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새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 은행장의 취임식은 25일로 임기는 이날로부터 3년이다.


이 은행장 선임으로 수협은행은 올해 4월 초 이원태 전 행장이 퇴임한 지 약 반 년 만에 경영 공백 상태를 해소하게 됐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업 영업 중심에서 리테일도 탄탄히 해 실적 안정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며 “수익원을 다양화해 돈을 잘 버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앞서 은행장 공모를 두 차례 실시했으나 관료 출신을 밀던 정부 측 위원과 이에 반대하던 수협중앙회 측 위원이 각각 이 전 행장과 강 상임감사로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세 번째 실시한 공모에서 앞선 두 사람이 지원하지 않으면서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인 이 신임 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민간 전문가가 수협은행장으로 선임된 것은 8년 만이다. 이 신임 은행장은 1960년 강원 평창 출생으로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 우리은행 여신 지원 부행장을 거쳐 올해 초 우리은행의 부동산 관리 자회사인 우리피앤에스 대표로 옮겼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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