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이 럭셔리 화장품의 브랜드력에 힘입어 사상 최고 3·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LG생건에 따르면 3·4분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1조6,08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527억원을 기록했다. LG생건은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이 3조1,308억원, 영업이익4,9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반기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전년 동기 매출은 지난 2005년 3·4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같은해 1·4분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호조가 이어진 데는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효 했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우려가 컸던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각각 매출액 1조원, 3,000억원을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돌파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 사업 전체 매출은 7,78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각각 5.0%, 7.7% 성장했다.
음료 사업도 매출 3,941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 1.2% 소폭 상승한 반면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매출 4,358어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각각 0.8%, 3.2% 감소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