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에 입 맞추는 호날두. /런던=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제2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호날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전문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전체 투표인단 중 43.16%의 지지를 받았다. 메시는 19.25%, 네이마르는 6.9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내게 투표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함께 최종후보에 오른) 메시와 네이마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6월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2골을 넣어 4대1 승리를 책임졌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리크 마텐스(FC바르셀로나)가 받았고 올해의 감독상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 올해의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각각 선정됐다. FIFA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과 함께 ‘FIFA-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상자를 뽑아왔지만 계약 만료에 따라 지난 1월1회 시상식을 열었다. 발롱도르는 오는 12월에 발표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