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하던 FBI가 왜 대선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른 시점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특히 불기소 결정을 내려 클린턴 후보에게 ‘면죄부’를 줬는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결정에 대한 의혹을 하원 감독위원회와 공동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미 주간지 뉴스워크는 지난 16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수사 결과를 담은 감찰 보고서를 발표하기 몇 달 전부터 초안 작업을 시작했다는 정황이 FBI 간부의 이메일을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공화당 중진인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FBI가 이메일 스캔들의 핵심 증인을 대면조사 하기 전에 이미 특정 결론이 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