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정려원, 윤현민에 김칫국 “설레서 어떻게 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윤현민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며 뽀뽀를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여진욱(윤현민 분)의 매너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마이듬(정려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듬은 범인 검거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여진욱 대신 칼에 베이고 말았다. 입원한 이듬은 노인부터 아이까지 모두 보호자가 있는데, 혼자 병실을 지키는 자신을 보며 쓸쓸함과 심심함을 느끼게 됐다. 이후 그는 진욱에게 이거 가져오라, 저거 갖다 달라며 온갖 심부름을 시켰던 것.
진욱은 자신 대신 칼을 맞았다고 주장하는 이듬을 보며 미안한 마음에 부탁을 다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진욱은 배려였는데, 이듬은 진욱이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말았다. 이듬이 설렐 만큼 진욱의 매너는 훌륭했던 것.
진욱은 이듬이 퇴원한 후 그녀의 집에 맥주를 사들고 방문했다. 맥주를 마시던 이듬은 진욱에게 “여검이 날 좋아하는 거 모르는 척 하느라 피곤했다”고 말문을 열고는 “나도 이제 더이상 밀당하는 거 싫으니까 여기서 툭 털고 가자”고 말했다.
진욱은 자신이 이듬을 좋아하고 있다는 주장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이듬은 “간호도 정성스럽게 해주고, 먹고 싶다는 것도 사다주고, 어머니도 병문안 오시지 않았냐. 좋아하는 여자니까 어머니가 보시러 오신게 아니냐”고 전했다.
진욱은 “강요된 간호였다. 사심 같은건 하나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듬은 “그날 내가 여검 집에서 잤던 날, 내 얼굴 쓰담 하지 않았느냐. 키스하려던 것 아니냐”고 말하며 진욱에게 기습 입맞춤했다.
술에 취해 곧장 잠이 든 이듬. 주사였지만 그녀는 모든 걸 기억했다. 이튿날에도 이듬은 “잠을 잘 잤을리가 없지. 설레서 어떻게 자? 짝사랑하는 사람이 고백을 받아줬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여진욱은 “짝사랑한 적 없고, 고백한 적도 없다”라며 “뽀뽀만 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은 11.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직전 방송분(23일)이 기록한 시청률 10.2%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3사(KBS, MBC, SBS)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알려졌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