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영화 <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Forever Holiday in Bali)의 공동제작에도 참여해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나아가 직접투자를 통해 두 영화의 투자 지분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투자사로서의 영향력도 넓히게 될 전망이다. <택시운전사>로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를 달성하는 등 최근 한국 시장에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쇼박스가 세계 영화시장의 최전선과 신흥시장 모두에서 펼칠 글로벌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시아에서는 2015년 화이브라더스와 맺은 파트너십으로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동남아에서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쇼박스가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와 공동 제작하는 영화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는 한국의 아이돌 스타가 우연히 만난 인도네시아 여대생의 도움으로 발리 섬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수상한 그녀>의 인도네시아 판 리메이크
이에 대해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한국에서 높은 완성도의 흥행작들을 선보이며 쌓아온 쇼박스만의 기획력을 해외에서도 펼쳐보고 싶은 열망이 크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해외 파트너십 체결이 첫 단추였다면, 이번 공동제작 및 투자 건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패키지를 기획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Global Contents Company)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밝히며 쇼박스만의 전략적 차별성을 강조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