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채널 관계자는 “첫 방송의 결과이긴 하지만 국내 자체제작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시장 상황에서 이뤄낸 의미 있는 쾌거”라며, “국내 자체제작물이 너무 많이 편성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청 기회가 적어진 미드 등 양질의 해외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폭스네트웍스그룹코리아(이하 ‘폭스코리아’)의 양재현 대표는 “모두들 제작만이 유일한 해법이자 생존전략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우리는 제작에 나서기 앞서 먼저 우리의 본질인 할리우드 콘텐츠에 집중해서 시청률 기반을 닦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드가 한동안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미드의 편당 제작비와 퀄리티는 여전히 국내 콘텐츠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고, 우리는 좋은 콘텐츠는 절대 시청자들이 외면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폭스코리아는 그러면서도 한국 콘텐츠 제작을 배제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양재현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사와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모두가 제작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확실한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성공전략을 세우는 것은 물론 중국 시장의 재개방 시기 등 여러가지를 함께 가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극 중 절대 악역인 ‘네간’에 맞서 싸워 나갈 ‘릭’과 생존자들의 반격이 기대되는 ‘워킹데드’ 시즌8은 12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11시, FOX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본방송 시청 인증 문자 이벤트를 통해 워킹데드 캐릭터 피규어를 받을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