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많은 독자들이 찾은 시집은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다. 2위 역시 같은 시집에 필사책과 컬러링북, 명언집 등을 더한 세트 품목이 차지했다.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와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복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각각 3~4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시·에세이 MD는 “어렵고 현학적인 시보다는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시집의 판매가 꾸준한 편”이라며 “10대의 경우 SNS 시인 흔글의 ‘무너지지만 말아’ 20~30대는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시 읽는 밤’, 40~50대 이상은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선호하는 등 연령별로 선호하는 시가 다른 점도 눈여겨볼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이달 말까지 ‘시월엔 시를 켜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외 도서, 음반, DVD 등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고은, 윤동주, 한용운의 시를 담은 양초(3,000포인트 차감)를 선물로 준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