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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수상자로 김기훈 울산대 의대 외과학교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가 선정됐다.
대웅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김 교수에게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재단이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명의인 이승규 교수의 이름을 따 2013년 제정한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은 간 이식 분야는 물론 의료계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의학자를 발굴해 시상해왔다.
김 교수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생체 간이식 제공자 수술을 개복 수술에서 전복강경 수술로 시행해 최근까지 70례 이상의 수술에서 합병증이 전혀 없었고 2011년 간을 비롯해 일곱 가지 장기를 포함한 다장기 이식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단일 수술자로는 간세포암 분야에서 세계 최다인 400건 이상의 전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시행, 개복 수술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간이식 및 간담도 질환 연구로 260여편의 학술논문과 7편의 서적을 저술하는 등 학문적으로도 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대웅재단과 가르침을 주신 이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간이식에서 수혜자뿐 아니라 제공자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도록 임상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