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보다 동남아시아 여행에 2배가량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DB
제주도 여행보다 동남아시아 여행에 2배가량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아시아 여행이 제주도 여행보다 싸다는 통념을 뒤집는 결과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 결과 해외여행 비용은 1일 평균 국내여행 비용의 3배, 제주도의 경우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3박 4일 일정을 기준으로 총 여행 경비를 비교했다. 국내와 해외 중 아시아(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균 비용을 산출했다. 그 결과 해외여행에 드는 1인당 총비용은 평균 93만 1,000원이었고 국내여행은 28만 9,000원이었다.
제주의 경우 숙박, 교통을 합친 총 경비를 1일당 비용으로 나눈 결과 평균 10만 6,000원이 들었다. 일본은 개별여행은 20만 5,000원, 단체패키지는 28만 7,000원으로 제주에 비해 각각 1.9배, 2.7배 많았다. 동남아시아(중국 포함)의 경우에도 제주에 비해 각각 2.1배(개별여행), 2.3배(단체패키지) 많았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책임연구원은 “초저가인 해외여행과 성수기 호화 국내여행을 단순 비교하지 않는 한, 해외여행이 더 쌀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해외여행을 가려면 제주도 비용의 두 배는 지출할 각오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