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종양이 부풀어 오르면서 얼굴이 뒤틀리는 거대백악종. 이 병은 증상이 심해지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게 돼 죽을수도 있는 희귀병이다.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같은 병으로 시달리는 자신의 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사연이 알려진 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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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추정하는 이영학의 범행동기는 죽은 아내를 대신할 대상을 탐색하다 김양을 유인했다는 것. 과연, 이 모든 것이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이영학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하지만 그들을 지켜봐 온 이웃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제작진이 만난 이웃들은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 그녀의 죽음에 이영학이라는 괴물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증언했다.
괴물 이영학을 둘러싼 또 하나의 사망 사건, 그 속에 담긴 의혹 그리고 실체는 놀라웠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최 씨의 갑작스러운 투신, 자살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기 힘든 창문의 위치, 그리고 최 씨 사망 당시 이영학과 딸 이양이 보여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까지.
부성 깊은 아버지, 아내를 사랑하는 애처가, 지적 정신장애 2급, ‘괴물’ 이영학이 ‘인간 가면’을 쓰고 행했던 추악함의 끝은 어디일까? 김양 사건과 아내 최 씨 사망 사건을 통해 이영학의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긴급 추적! 이영학 ‘인간 가면’ 편은 10월 26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