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한 희생 똑같아도 보훈수당은 지자체마다 '천차만별'

충북도 내 시·군들, ‘보훈수당’ 차이 심해
도 관계자 “보훈수당은 각 지자체 재정 상황에 따른 것”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독립유공자(유족 포함)와 참전 유공자 등에게 주는 ‘보훈대상자 수당’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독립유공자(유족 포함)와 참전 유공자 등에게 주는 ‘보훈대상자 수당’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청주시 등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진천군이 가장 많은 월 12만원의 독립유공자 수당을 주고 있다. 청주시와 옥천·영동·증평·괴산군은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반면 충주·제천시, 보은·음성·단양군의 독립유공자 수당은 월 8만원에 그쳤다.


6·25 참전 유공자 수당의 경우 청주시 등 10개 시·군이 월 10만원을 주는 반면 단양군은 월 8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월남 참전 유공자 수당은 청주시 등 8곳이 월 10만원을, 진천·음성·단양군 등 3곳은 8만원을 각각 주고 있다.

월 5만원의 참전 유공자 미망인 수당을 주는 지자체는 충주시 등 7곳에 불과하다. 청주·제천시, 음성·단양군에는 이 수당이 아예 없다.

전몰군경 유족 수당도 제각각이다. 청주시 등 7곳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데 반해 제천시와 진천·음성·단양군 등 4곳은 월 8만원을 준다.

도 관계자는 “보훈대상자 수당은 모두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되는 데 각 지자체의 재정 상황에 따라 지급액이 다르다”며 “일부 지자체는 내년에 보훈수당을 올리고 지급 대상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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