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포스코 “4분기 조선·가전 등 철강공급 가격 인상”

포스코는 26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조선업체들이) 최근 (후판) 가격인상분에 대해 상당부분 수용해서 4·4분기 가격을 어느 정도 인상하기로 했다”며 “가전도 (어려움을 감안해서) 전체적으로 인상하기보다는 상당 부분 (가격을) 인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은 최근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와 하반기 후판공급가격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포스코는 최근 이 같은 협상 줄다리기가 가격을 일정 부분 인상하는 걸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4·4분기 실적이 3·4분기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한 것(의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2조7,476억원)보다 17.9% 증가한 15조361억원, 영업이익은 8.8% 뛴 1조1,12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포스코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4,697억원이다. 4분기 1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2011년(5조4,576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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