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빈 스윙 예찬론자입니다. 일정한 컨택트를 위해서는 빈 스윙이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샷 연습이나 웨이트트레이닝 끝나고도 시간을 내서 빈 스윙 연습을 하고 그 외 시간에도 짬 나는 대로 아이언을 들고 빈 스윙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클럽이 없다면 맨손 연습도 좋아요. 집안에서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스윙을 체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골프장 조건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일정한 아이언 샷을 치기 위해서는 다운블로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겠죠. 근데 아마추어분들이 흔히들 찍어 치기라고 말하는 이 다운블로는 습관이 되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닙니다. 보통 볼의 앞을 보고 쳐야만 볼이 먼저 맞아들어간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쓸어치듯 하는 편이에요. 그래야 볼만 정확히 쳐낼 수 있거든요. 볼 앞 부분을 쳐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면 오히려 너무 찍혀 맞아서 미스샷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또 롱 아이언에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롱 아이언을 미들 아이언처럼 똑같이 쳐야 하나, 페어웨이 우드처럼 쳐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저도 실제로 만이 만났거든요. 근데 롱 아이언은 미들 아이언처럼 치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우드처럼 쳐야 더 편하고 멀리 칠 수 있습니다. 우드에 익숙하신 분들은 차라리 롱 아이언을 들기보다 우드를 택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 단 우드에 익숙하지 않다면 롱 아이언을 짧게 잡고 스윙해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롱 아이언을 짧게 잡고 스윙하는 연습부터 충분히 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경기 중에 아이언이 갑자기 안 맞아서 고생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는데요 그럴 때는 무조건 어드레스부터 체크합니다. 어드레스는 모든 것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그 다음으로는 스윙 크기를 줄이고 타이밍을 점검합니다.

아, 그리고 드라이버와 아이언 스윙을 똑같이 할지, 다르게 할지 궁금한 분도 있으시죠? 저는 똑같이 하되 스윙의 크기만 달리 해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티를 꽂고 치느냐, 티 없이 치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다만 드라이버는 아이언에 비해 조금 올려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