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Curated 11 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 10월 개막

청춘의 추억을 소환하는 감성 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가 오늘 2017년 10월 27일(금)부터 10월 31일(화)까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큐레이터 김수로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는 오직 입소문만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평단과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큐레이터 김수로는 전작의 성공을 함께한 최고의 콤비,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린다.

과거로의 회기를 알리는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을 청춘의 빛나는 기억에 관해 이야기한다. 1992년 11월, 청량리발 해운대행 기차에서 우연히 알게 된 ‘청’과 ‘영덕’은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 때문에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해운대 밤바다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두 사람에게 낯선 할머니와 고등학생이 다가오고, 이들의 등장으로 ‘청’과 ‘영덕’의 관계는 더욱 특별해진다.


흔들리고 불안한 청춘의 한낮에서 갑자기 찾아온 사랑은 ‘청’과 ‘영덕’에게 설렘과 낭만을 선물한다. 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는 젊음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두 청년의 모습을 청량하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90년대 기차역, 바닷가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공감의 정서와 아련한 감성을 전한다. 또한, ‘청’과 ‘영덕’의 주변을 맴도는 또 다른 인물 ‘가이드’와 ‘빈’을 통해 ‘인생’이라는 커다란 여행이 남긴 흔적,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낡은 서랍 속에서 잠시 잊었던 기억을 꺼내보듯, 관객들은 뮤지컬 <원서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를 관람하며 인생의 고단함을 견뎌내는 각자의 소중한 기억을 들춰볼 수 있다.

극을 이끌어갈 배우들의 열연도 주목할 만하다. 일출을 찍기 위해 바다를 찾아온 ‘청’ 역에는 뮤지컬 <알타보이즈>,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해준이 캐스팅됐다. 젊음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덕’ 역은 뮤지컬 <앤ANNE>의 주인공 배우 송영미가 함께한다. 추억을 찾는 사람들에게 시간 여행을 안내하는 타임트레인의 ‘가이드’ 역은 배우 김국희와 배우 최유진이 맡는다. 추억을 찾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빈’ 역은 배우 안두호와 배우 한상욱이 연기한다.

지난 22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버스킹프로젝트 인터스테이지(INTER STAGE) 무대에서 관객과 처음 만난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환호를 받으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억 속 누군가를 추억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줄 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는 오는 2017년 10월 27일(금)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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