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 3·4분기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낮았는데, 이는 3·4분기 아연 및 연 가격 급등에 따른 판가와 원가의 불일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회계적인 문제이므로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8% 오른 1조6,1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5% 증가한 1,8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글렌코어의 감산 및 대형 광산 폐광, 올해 중국의 공급 감소 등 아연의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하면서 연초 대비 아연의 가격이 20% 상승했다”며 “향후 연 대비 아연의 가격은 강보합세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감소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그동안 감산해왔던 중국 외 지역의 증산 및 신규 광산 가동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려아연에 유리한 상황으로 바뀌어 간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제련수수료(TC) 역시 점차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