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추도식서 쫓겨난 류석춘, “문전박대 고개 숙여 깊은 사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출당을 권고한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에서 봉변을 당한 것과 관련, “제삿날 찾아주신 손님인데 문전박대는 유족으로서 고개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신 총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 출당의 아픈 마음을 저희가 먼저 위로해 드려야했는데 경황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朴대통령 살릴 마음은 하나인데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이 진행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 반경 류석춘 위원장은 추모식장 지정석에 앉았다가 추모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추모객 10여 명은 류석춘 위원장에게 다가가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다. 네가 박근혜를 죽였다. 집으로 꺼져라”라고 말했다. 결국 류석춘 위원장은 사복 경찰관 등의 보호를 받으며 쫓기듯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동욱 페이스북]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