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4관왕...웰메이드 정통 사극의 저력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남한산성>이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휩쓸며 웰메이드 정통 사극의 힘과 진가를 입증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 세대 관객의 뜨거운 호평 속에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남한산성>이 11월 9일(목)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진행하는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다. <남한산성>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한 팽팽한 스토리와 혹한의 남한산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생생한 비주얼,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빈틈없는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 전작을 통해 남녀노소를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은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에서 진중하고 힘 있는 사극 연출의 정공법을 선보이며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간결하고 담백한 촬영으로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을 고스란히 담아내 몰입도를 높인 김지용 촬영감독, <남한산성>을 통해 최초로 한국영화에 참여하며 기존 사극 영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을 선보인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이 각각 촬영상과 음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자타공인 웰메이드 정통 사극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한 <남한산성>은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이다.

<남한산성>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묵직한 정공법으로 빚어낸 황동혁 감독의 연출력, 동양인 최초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 감독 등 실력파 스태프들의 참여, 380여 년을 뛰어 넘어 현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영화적 메시지 등이 화제를 모았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