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를 향한 대중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를 통해 비자금을 축적했다는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다스 주인찾기’ 댓글놀이가 번지고 있다.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의혹은 지난 8월 처음 불거졌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발매한 ‘이명박 추격기’라는 책을 통해서다. 책에서 주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개입, 다스 실소유주 등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댓글놀이는 주 기자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스는 누구 것이죠?”라고 언급한 것에서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와 다스 의혹을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 “기를 쓰고 감추려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검찰의 수사를 응원한다” 는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댓글놀이에 동참하고 있다.
주 기자는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이 관심이 집중되자 “지금이 이명박을 잡을 마지막 기회”라며 “지금 못 잡으면 이명박은 영원히 ‘돈의 신’으로 산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2010년 다스에 입사한 후 4년여 만인 2015년 전무로 초고속 승진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씨는 2016년~2017년 즈음 중국 법인 4곳의 대표로 선임돼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