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스톡-신동방교육] 中 최대 사교육 업체...실적 高~高

회원 급증...온라인사업도 확장
해외 주요 IB 투자 의견 '매수'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


신동방교육은 중국 최대 사교육 업체다. 지난 1993년 토플(TOEFL) 등 영어학원에서 출발해 종합 보습학원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오프라인 교육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 사업도 확장 중이다.

중국 교육업체 중 브랜드 가치 1위로 평가받으며 회원 수가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폭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초중고 사교육 시장은 한화로 85조8,000억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연평균 17%씩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 1980~1990년대 상황과 유사한 환경이다. 중국 사교육 시장은 향후 5년 뒤 2배 이상으로 성장하고 시장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과점시장으로 개편될 조짐이 있다.


신동방교육의 올해 기준 총 유료회원 수는 466만명(2016년 365만명)이다. 이 중 보습학원에 등록한 회원 수는 396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최대 숫자로 교육시설, 브랜드 인지도,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정보기술(IT) 지원을 통해 사업 구조는 꾸준히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보습학원 매출 기여도는 50%를 넘어섰다. 규모의 경제 효과까지 더해지면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지고 실적 개선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방교육은 현재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5월 결산법인으로 2017년 결산 실적이 발표됐다. 최근 발표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한 1,799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2% 오른 262만달러를 보이며 최근 실적 개선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개선세는 영어학원 중심에서 종합 보습학원으로의 변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유료회원 수가 급증한 덕이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의 신동방교육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가 지배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사교육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사교육 시장의 통합과정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또 산업 내 1등 기업이다 보니 성장성도 후발주자보다 더 빠르다.

하지만 신동방교육의 오는 201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38배에 달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그럼에도 중국 사교육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시장 과점화를 선도하는 점은 매력적인 요소다. 또 2018년, 2019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