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핀크스·서경클래식-이모저모]평일 제주 대회 1,500명 '역대급' 갤러리

1,500여명 찾아... 제주 대회 평일 최다 갤러리

○…27일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가 열린 핀크스GC를 찾은 갤러리는 1,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골프장 업계에 따르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대회 가운데 평일 기준 최다 갤러리다. 대회장 입구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도 첫날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어프로치 샷 콘테스트와 골프 클리닉. 어프로치 샷 부스는 스카티카메론 퍼터, 데이비드 베컴 사인 축구공 등의 경품을 내걸었고 미니 타석과 컴퓨터 측정기를 갖춘 골프 클리닉 부스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가 현미경 샷 분석과 조언을 해줬다.


‘에그프라이 경보’에 선수들 “에구머니나”

○…대회장인 핀크스GC에 ‘에그프라이 경보’가 내려졌다. 에그프라이는 볼이 벙커 모래에 깊이 묻혀 달걀프라이 모양이 나오는 현상. 이 골프장은 최근 벙커 모래를 아주 부드러운 주문진 백사로 전면 교체했다. 에그프라이는 모래를 기술적으로 깊게 파내지 못하면 탈출이 어렵다. 날씨와 핀 위치 등 비교적 수월한 조건의 27일 1라운드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이 에그프라이에 애를 먹었다. 상금 2위 김지현도 7번홀(파4) 그린 앞 벙커에서 에그프라이된 볼을 제대로 꺼내지 못해 벙커 턱을 겨우 넘겼고 러프에서 결국 보기를 적었다.

통 큰 핀크스 “연습라운드 캐디피 없습니다”

○…대회 공동 주최사인 SK네트웍스의 세심한 배려가 선수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골프장 측에 지시해 지난 26일 있었던 연습 라운드의 캐디피를 아예 받지 않은 것. 연습 라운드 캐디피는 선수가 부담하는 게 관례다. KLPGA 관계자는 “정규 대회에서 주최 측이 연습 라운드 캐디피를 받지 않는 경우는 처음 봤다. 액수를 떠나 대회와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힘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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