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브래너는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까지 섭렵하며 훌륭한 배우로도 활동했다. 영국 왕립연극 예술 아카데미 졸업, 28살에 직접 극단을 설립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고 1981년 휴 허드슨 감독의 <불의 전차>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2011년에는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로렌스 올리비에’ 역을 완벽 소화하며 제8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포위된 연합군을 탈출시키려 하는 영국군 ‘볼튼 사령관’으로 출연해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케네스 브래너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감독 겸 주인공 에르큘 포와로로 분했다. 그가 가진 타고난 연출력과 고전 각색 능력이 이번 작품에서 유감없이 발휘될 예정이다. 제작진을 비롯해 페넬로페 크루즈, 데릭 제이코비, 조시 게드 등 출연 배우들도 그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또한 케네스 브래너는 완벽한 연기를 위해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행동과 말투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구했다고 밝혀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이야기를 그린 추리 스릴러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열었으며,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힌 애거서 크리스티의 베스트셀러 중 최고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의 감독이자 세계적 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에 케네스 브래너, 제81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제59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페넬로페 크루즈, <저스티스 리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윌렘 대포, 제71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주디 덴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조니 뎁,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의 조시 게드, <마더!>, <다크 섀도우>의 미셸 파이퍼,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데이지 리들리 등 전 세계적인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고급스럽고 매혹적인 의상과 초호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고스란히 옮긴 세트 등 역대급 비주얼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올 가을, 지금껏 본적 없는 가장 매혹적이고 완벽한 스릴을 선사할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