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센즈라이프] 미술관·영화관에서 울려퍼지는 오페라



[오프닝]

‘사랑의 묘약’, ‘나비부인’.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들입니다. 오페라라고 하면 좀 생소하고 낯설게 느끼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오페라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관과 전시장인데요.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오페라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립니다.

[센즈]

미술관에 울려 퍼지는 오페라.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곳은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오페라와 미술이 결합 된 색다른 전시회가 한창인데요.

전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기반으로 사랑의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미술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류임상 /서울미술관 실장

“인스턴트화되고 쉬운 길만 찾고 있는 현대인들의 사랑이야기들을 가장 고전적인 텍스트인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채용해 봤고요. 남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10개의 방을 통해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관람객들이 경험 할 수 있도록 그런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음악과 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류임상 /서울미술관 실장

“좀 생소한 장르인데 오페라를 전시장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기존의 오페라들이 극장에서 의자에 앉아서 앞을 바라보면서 오페라를 감상하는 방식이였다면 저희 전시장에서는 전시 무대를 즉 오페라 무대를 직접 다니면서 남녀 주인공의 마음의 변화를 각각의 예술 작품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발레복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사랑의 감성 중 희생을 나타낸 작품입니다.

[인터뷰] 류임상 /서울미술관 실장

“밥캐리 라는 사진작가의 작업은요. 아내가 암에 걸려서 아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사진작업을 남겼는데요. 암으로 투병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의 다양한 측면들을 경험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준비되있습니다.


실제, 보는 이들의 감성을 두드립니다.

[인터뷰] 김혜진 / 고양시 거주

“미술작품을 통해서 오페라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고요. 사랑이라는 주제로 같이 공감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4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영화관입니다.

관객들이 화면에 집중합니다.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나비부인(마담 버터플라이) 공연 실황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작품인 나비부인(마담 버터플라이).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인 해군 장교와 결혼했다가 버림받고 자결하는 일본 게이샤의 이야기를 그린 오페라입니다.

[인터뷰] 김기범/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해외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에 보다 많은 고객님들께 쉽게 전달하고자 준비하게 됐습니다.”

공연 실황과 함께 백 스테이지 인터뷰도 함께 상영해 오페라가 생소한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범/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 처음에는 영화관에서 오페라를 본다는 것을 어색해 하셨는데요. 오페라를 보고 나시면 해외에 있는 오페라를 국내 가까운 영화관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해 하셨습니다.”

서울에서는 건대입구, 월드타워, 홍대입구, 김포공항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고 지방에서는 대전, 부산 본점, 센터시티 등에서도 상영됩니다.

이번 오페라는 한 달간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됩니다.

[클로징]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를 미술관에서 혹은 영화관에서 좀 더 친근하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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