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성실 청년에서 주정뱅이 노숙자가 된 남자의 사연은?



27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서정동을 떠나서 못 사는 남자-성실 청년에서 탕아가 된 남자’ 편이 전파를 탄다.

경기도 평택시의 한 조용한 동네. 이곳에 동네 주민들이 특별히 챙기는 한 남자가 있다. 큰 키에 깡마른 몸, 악취까지 풍기는 초췌한 행색의 남자는 동네 정자나 빈 집을 전전하며 벌써 이 동네에서 3년째 노숙 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은 노숙자인 남자를 피하기는커녕 먹을 것을 챙겨주고, 길에서 자고 있으면 자기 집 방까지 내어줄 정도로 도움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주민들의 도움에도 막걸리를 마시고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거나, 하루 종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시비를 거는 등 동네에 민폐를 끼치고 있었는데. 대체 주민들은 왜 안하무인 민폐 노숙자를 챙기는 걸까? 그리고 남자는 왜 이 동네에서 3년째 문제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걸까?


올해 40대 초반인 남자가 이 동네에 온 건 8년 전이라고 했다. 처음 이사를 왔을 당시 이삿짐센터에서 일을 하며 누구보다도 성실했다는 청년. 그렇게 2년 간 잘 살고 이사를 갔다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매일 술에 취해 살 정도로 망가져 아예 노숙자가 됐다는 것이다.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에 노숙자를 도와준다는 주민들. 도대체 남자에게 이 동네를 떠났던 3년 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남자에겐 버젓이 가족이 있었다. 아버지가 50세가 넘어, 어머니가 마흔이 넘어 낳은 귀한 외동아들이라는 남자. 하지만 가족을 안 보고 지낸지 20년이 넘었다고 했다. 대체 남자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다행히 아흔이 넘은 아버지는 아직 살아계셨다. 이제라도 무너진 인생을 바로 잡고자 20년 만에 아버지를 찾아간 남자. 하지만 20년 만에 눈앞에 나타난 아들을 내치는 아버지. 대체 아버지는 왜 남자를 외면하는 걸까?

과연 남자는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까? 성실한 청년에서 주정뱅이 노숙자로 전락한 한 남자의 사연을 특종세상에서 들어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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