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방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나토식 핵 동맹 요구에 집권당인 공화당 관계 인사들이 대부분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조야나 언론도 북핵 문제를 과거와 달리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심각한 문제라는 데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 위기를 미국 조야와 언론에 설명하고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나토식 핵 동맹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러시아, 북한은 현재 사회주의 핵 동맹을 맺고 있는데 우리도 한·미·일 자유주의 핵 동맹을 맺어야 동북아 핵 균형을 이룰 수 있고 그 다음 순서로 핵 폐기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유화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북핵 위기 문제를 풀 길이 없다는데 우리 대표단은 의견 일치를 보았다”면서 “귀국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서 북핵 위기의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한 바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