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중국에 대해서는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업종 위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경제성장이 정체된 듯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중산층의 증가와 기술력의 발달 등으로 인해 소비재와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은 강력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미국의 2배 이상이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헬스케어 산업은 고령화와 환경오염, 소득 수준 증가로 인해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중산층은 더 이상 먹고살기 위한 소비가 아닌 즐기기 위한 소비를 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명품이나 프리미엄 자동차 등 소비자들의 수요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두 국가에 동시에 투자하는 전략 덕분에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1호의 수익률(27일·A클래스 기준)은 최근 1년 26.86%, 3년 39.17%, 5년 73.85%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 내 종목별 비중은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Holding Ltd)이 7.2%로 가장 높았으며 텐센트(Tencent Holdings Ltd)가 7.07%, 평안보험그룹(Ping An Insurance Group Co of China Ltd)이 6.19%, 비나밀크(Vietnam Dairy Products JSC)가 5.86%, 베트남 무역은행(Bank for Foreign Trade of Vietnam JSC)이 4.52%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 대표주를 담는 만큼 업종도 다양해 IT가 27.75%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21.04%), 자유소비재(13.88%), 필수소비재(11.86%), 헬스케어(5.35%), 산업재(5.11%)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비중이 52.9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베트남(25.69%), 홍콩(13.22%) 순이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