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눈빛 천재 손호준, 설렘부터 애절함까지 '빠져들겠어'

‘고백부부’의 손호준이 설레는 눈빛부터 애절한 눈빛까지 ‘눈빛 천재’다운 연기력으로 장기용과 심쿵한 신경전을 벌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이에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졌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고백부부’는 수도권 6.0%를 기록하며 전회보다 0.2%p상승을 이어갔다. 뜨거운 입소문에 발맞춰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 6화 ‘당신은 당신일 때 더욱 빛난다’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캠퍼스 라이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축제와 마진주(장나라 분)-최반도(손호준 분)-정남길(장기용 분)-민서영(고보결 분)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손호준은 첫사랑 고보결과 로맨스를 시작하면서 장나라와 장기용을 계속 신경 쓰다 자신도 깨닫지 못한 채 장나라에게 마음을 뺏기는 과정을 흡입력 높게 연기해냈다.


손호준은 2017년 생활에 찌든 30대 직장인은 물론이고, 1999년 대학생으로 풋풋하게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까지 물 흐르듯 연기해내며 최반도를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창조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 반도는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 비 내리는 캠퍼스에서 하나의 우산을 나눠 쓴 채 달달한 감성 충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우연히 마진주(장나라 분)와 정남길(장기용 분) 역시 하나의 우산을 함께 쓰고 지나가고, 두 커플은 서로를 주시한다. 손호준은 서영을 향해 ‘아빠미소’로 설레는 눈빛을 발사하지만, 진주와 남길을 보자 금세 우수에 찬 눈빛으로 180도 바뀌며 눈빛 조련사다운 연기력을 과시했다.

손호준은 학교 축제에서 서영에게는 다정한 썸남으로, 진주에게는 앙숙으로 극과 극의 모습을 자연스레 연기해내며 현실에 있을 법한 대학생 최반도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반도는 서영과 대동제에서 함께 인간 두더지 잡기 등의 게임을 즐기며 데이트를 하고, 수줍은 첫사랑 데이트 분위기를 보여준다. 반면, 진주가 자신의 얼굴에 물풍선 던지기 게임을 하고, 제육볶음을 남길과 다정하게 먹으려 하자 으르렁대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철없는 대학생이 과 동기와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 속에 사랑이 싹트고 있음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손호준의 애절한 눈빛은 진주가 대동제의 하이라이트인 메이퀸 대회에 대타로 나가면서 극치를 보였다. 진주가 1등을 할 리가 없다며 투덜대던 반도가 무대 위에서 임상아의 ‘뮤지컬’을 부르며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자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린 채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홀릭되고 만 것. “또다시 삶을 택한대도 후회는 없어…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아”라는 가사를 사랑스럽게 부르는 진주의 모습을 보고 다시 반하고 말았다. 진주는 남길이 선물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남길 역시 진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더구나, 반도의 옆에서 서영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진주에게 다시 한번 빠져버린 그의 눈빛은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더 이상 사랑을 숨기지 못했다.

메이퀸 대회를 마친 진주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화장실에 가지만, 수리 중이라 몰래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다. 웃을 갈아입고 나온 진주가 남길과 마주친 순간, 남자 화장실에 반도가 들어오는 기척이 들리자 진주와 남길은 같은 칸에 들어가 숨는다. 반도는 공교롭게도 그 칸의 문을 열어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진주에게 “너 뭐하냐”고 발끈하자, 남길이 반도에게 “넌 뭐하는데”라고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에필로그에는 실제 1999년 반도와 진주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반도가 익살맞은 무대를 꾸미며 “마진주!”라고 외치자 진주가 “내 남자친구!”라고 답하는 달달한 모습이 방송된 모습이 공개되었다. 손호준은 에필로그에서는 귀염 넘치는 모습으로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현재의 노련한 남자의 사랑에 빠져들고 있는 초달달 눈빛에서 과거의 순수한 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순수한 모습까지 진지한 연기에서 코믹한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활약하는 손호준이 앞으로 또 어떤 스킬로 여심을 홀릭할지 기대를 높이게 하고 있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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