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9% 상승해 전주(0.20%)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6% 상승해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됐으며일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8% 상승해 전주(0.20%)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 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도 정부 대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송파가 0.32% 상승해 전주(0.68%) 대비 하락폭이 컸지만 강남(0.28%), 서초(0.21%), 강동(0.29%)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가 0.41%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강북(0.37%), 강동(0.27%), 강서(0.27%), 강남(0.2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3% 올라 전주(0.05%) 대비 하락했으며, 경기ㆍ인천은 0.02% 올라 전주(0.03%) 대비 하락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광교(0.09%), 판교(0.08%), 김포한강(0.07%)이 많이 올랐으며, 경기ㆍ인천에서는 구리(0.09%), 과천(0.08%), 부천(0.07%), 안양(0.07%)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지난주 전세 가격은 0.06% 올라 전주(0.09%) 대비 하락했으며, 1기 신도시는 0.02% 상승해 전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2기 신도시는 0.04% 하락해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커졌으며, 경기ㆍ인천도 0.02% 하락해 전주(-0.01%)와 비교해 전세 가격이 내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지난 24일 가계부채 대책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신 총부채상환비율(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다주택자의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며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 옥죄기로 주택시장은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다주택자 및 투자수요를 타깃으로 한 대책인 만큼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