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28일(현재시간) 전거래일보다 1.92% 오른 배럴당 6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2.39% 상승한 배럴당 53.90달러로 거래를 마쳐 8개월 만에 최고가로 올라섰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내년에도 감산 연장에 합의한다면 원유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약한 정도의 공급부족 상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유가 강세를 예상했다.
다만 감산에 동참하고 않은 미국의 산유량 증가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201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재고량도 전주 대비 90만배럴 가까이 늘어난 4억5,730만배럴로 나타났다. 브렌트유와 WTI 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28일 기준 브렌트유와 WTI 간 가격 차는 배럴당 6.54달러로 올여름 3달러 안팎에서 2배가량 벌어졌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