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달 2일 출판기념회…정치 행보 재개하나

경제민주화 만화책 출간…여야 의원들 참여
안철수 행사 참석 고려…반년 만에 만남에 관심



김종인(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달 초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한 만화책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5월 대선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29일 민주당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비대위원장은 다음 달 2일 시내 한 호텔에서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만화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 준비는 최운열 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 이날 행사 축사는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맡는다. 행사 사회는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성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다수 여야 의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중도통합론을 내세우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행사 참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직전 안 대표의 제안으로 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안 대표가 참석할 경우 두 사람이 6개월 만에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중도통합론 등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전 비대위원장 측은 “연말까지 특별한 계획이 없다.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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