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만 3,600가구 청약..주말 모델하우스 16만명 북적

30개 단지 올 최대 물량 쏟아져



정부의 가계 부채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문을 연 전국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지난주말 서울 등 인기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만명의 방문객들이 대거 몰렸다. 이른 아침부터 모델하우스 앞에 대기 줄이 수백m 이어졌고 내부에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장사진이 연출됐다. ‘고덕 아르테온’과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등 서울지역 단지 모델하우스 7만 여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6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가계 부채 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가 축소되는 등 대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둘러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11월 첫주 1만4,000가구가 넘는 올해 최대 물량이 청약을 기다리고 있어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청약을 접수하는 단지는 30개 1만 3,608가구로 주간 기준 올해 최대 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모델하우스는 19곳이 문을 열어 청약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30일은 ‘송도 SK뷰 센트럴(오피스텔)’과 ‘부산 해운대 경동리인뷰 1차(오피스텔)’, 31일은 ‘문래 롯데캐슬 뉴스테이(아파트, 오피스텔)’,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의 청약 접수가 각각 예정돼 있다.

11월 1일에는 ‘고덕 아르테온’,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백련산 해모로’ 등 15개 단지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현대산업과 대림산업이 짓는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은 전용 면적 59~114㎡의 4,086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1,397가구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짓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응암2구역 재개발)은 전용 39~114㎡ 2,441가구 중 5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일에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공공분양, 민간분양)’ 등 9개 단지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3일에는 수도권에서는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 지방에서는 ‘부산 서면 아이파크’, ‘부산 광안 자이’ 등 19개 단지에서 모델하우스를 연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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