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조사단은 북한에 나포됐다 귀환한 ‘391 흥진호’가 북한 해역을 침범했는지를 정밀히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단은 포항해경이 낸 보도자료에서 “(흥진호가 조업한) 대화퇴어장은 한일 공동수역이지만 서북쪽 밖은 북한 해역에 해당한다”며 “흥진호가 북한 해역을 침범했는지는 GPS 포렌식 등 정밀조사를 해서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동·서해 조업 어선의 월선 방지 실태를 재점검해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흥진호는 복어를 잡기 위해 지난 16일 울릉도 저동항을 나서 17일 새벽부터 대화퇴어장에서 조업하던 중 21일 0시 30분께 조업해역에 나타난 북한 경비정(2척) 추적을 받고 나포됐다.
이후 22일 오후 북한 원산항으로 예인돼 인적사항과 출항, 조업지, 월선 경위 등을 조사받고 ‘북한 해역에 침범하지 않겠다’는 시인서를 제출한 뒤 27일 오전 8시께 원산항을 출발, 오후 10시 16분께 해경의 호위 속에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28일 오후부터 선원 10명을 상대로 나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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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