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된 학생 건겅검사 결과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내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4~9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 28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강검사 결과 고등학생 43.91%의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남자 고등학생은 35.6%, 여자 고등학생은 절반 이상인 52.99% 6시간도 자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고등학생 61.61%가 6시간 이내로 수면을 취한다고 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이어서 경북 50.45%, 부산 49.21%, 서울 48.90%, 제주 48.56% 순으로 집계됐다. 6시간 이내 수면을 취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34.49%)’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청소년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자정까지 운영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하루 6시간도 자지 못한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3.04%, 중학생은 12.0%였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